“코스피가 올랐는데 내 계좌는 왜 조용할까?”
최근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체감 차이가 큽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상승 때문인데요. 같은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ETF 구성 방식에 따라 수익률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지금 이 시장의 구조적 흐름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같은 지수 ETF인데, 수익률은 왜 다를까?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에서도 수익률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시가총액 가중 방식인 'KODEX 200'과 'TIGER 200'은 9월 이후 각각 약 34.6% 상승한 반면,
동일가중 방식의 'KODEX 200동일가중', 'TIGER 200동일가중'은 11%대에 그쳤습니다.
이 차이는 결국 ‘비중’에서 비롯됩니다.
반도체 대형주의 독주, 시장 왜곡 가속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111%, 2026억원 규모의 신용잔액 증가를 기록하며 상승장을 주도했습니다.
이 두 종목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ETF 내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해당 종목을 많이 담은 ETF는 급등한 것입니다.
하지만 동일가중 ETF는 이들 종목의 비중이 1% 미만으로, 상승효과를 크게 받지 못했습니다.
빚투마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
9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융자 잔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SK하이닉스였습니다.
2351억원이 늘었고, 뒤이어 삼성전자,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증가했습니다.
결국 빚을 내서까지 집중된 투자도 반도체·조선·원자력 등 대형주 중심으로 몰리는 상황입니다.
표: ETF 유형별 수익률 비교 (9월~10월 말 기준)
| ETF 상품 | 운용 방식 | 주요 보유 종목 | 수익률 |
|---|---|---|---|
| KODEX 200 | 시가총액 가중 | 삼성전자(25%), SK하이닉스(16%) | +34.59% |
| TIGER 200 | 시가총액 가중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 | +34.51% |
| KODEX 200 동일가중 | 동일가중 | 모든 종목 1% 내외 | +11.43% |
| TIGER 200 동일가중 | 동일가중 | 모든 종목 동일비중 | +11.66% |
Q&A
Q1. 왜 대형주만 오르는데 지수는 급등하나요?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지수에 끼치는 영향력이 큽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처럼 시총이 큰 종목이 급등하면 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합니다.
Q2. 동일가중 ETF는 왜 수익률이 낮나요?
모든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담기 때문에,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 효과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기 때문입니다.
Q3. 이럴 땐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하나요?
주도주가 명확한 장세에서는 시총 가중 ETF가 유리할 수 있지만, 분산과 안정성을 원한다면 동일가중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4. 빚투가 많아지면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나요?
과도한 레버리지는 시장 급변 시 손실 확대 가능성이 크며, 하락장 전환 시 증시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5. 앞으로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전문가들은 특정 종목 중심의 쏠림이 장기화되면 시장 전반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보고, 다양한 업종의 상승이 동반되어야 지속적인 지수 상승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결론
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모든 투자자가 웃고 있는 건 아닙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대형주의 독주가 ETF 수익률 격차를 만들고, 빚투까지 몰리며 시장은 점점 편향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지금이 자신의 투자 방식과 ETF 구조를 되돌아볼 시점입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분산’과 ‘비중’, 그리고 ‘시장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