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방향성이 뚜렷해졌습니다. 그 중심엔 K-바이오 대표주들이 있습니다. 리가켐바이오, 올릭스, 파마리서치 등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내고 있는 바이오 종목들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 수급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 투자 흐름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외국인 수급, 바이오 중심으로 이동
11월 12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제약주 중심의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리가켐바이오, 올릭스, 파마리서치, 펩트론, 인벤티지랩, 알테오젠 등이 주요 매수 종목 상위권에 올랐으며, AI, 신약개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등 고부가가치 기술을 보유한 종목 중심의 자금 유입이 집중됐습니다.
1위는 리가켐바이오, 그 이유는?
외국인 순매수 1위는 리가켐바이오였습니다. 얀센, 일본 오노약품공업 등과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차세대 ADC(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인 ‘ConjuALL’의 상업적 가치를 입증했고, 이날 하루 327억 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이를 통해 K-바이오 기술 수출주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습니다.
올릭스, RNA 간섭 기술로 주목
올릭스는 RNAi 기술 기반의 신약개발 회사로, 최근 안과·피부질환 파이프라인에서 임상 진전이 기대되며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 수출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확장도 투자 포인트입니다.
기술 플랫폼 기업들에 자금 쏠림
펩트론(SmartDepot), 인벤티지랩(IVL-DrugFluidic), 알테오젠(Hybrozyme) 등 기술 기반 바이오 기업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올랐습니다. 이들 모두 약물전달기술 또는 플랫폼 기반 라이선스 아웃이 가능한 구조로, 중장기 수익 창출이 가능한 기업입니다.
반면 차익 실현 움직임도
에코프로, 로보티즈, 인투셀 등 일부 고성장주에서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는 211억 원 규모로 순매도되며 2차전지 업종에 대한 단기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로보티즈 역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이 이뤄졌습니다.
외국인 매수 상위 바이오 종목 요약
| 종목명 | 기술 또는 플랫폼 | 투자 포인트 |
|---|---|---|
| 리가켐바이오 | ADC ConjuALL |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고성장 기대 |
| 올릭스 | RNAi 기반 신약개발 | 임상 진전 기대, 글로벌 확장 |
| 펩트론 | SmartDepot (지속형 약물) | CDMO 사업 확대, 글로벌 협업 |
| 인벤티지랩 | IVL-DrugFluidic | 약물방출 조절기술, 주가 재평가 |
| 알테오젠 | Hybrozyme (히알루로니다제) |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기대 |
Q&A
Q1. 외국인 매수는 단기 트레이딩인가요?
이번 매수 흐름은 단기 매매보다는 플랫폼 기술 기반 종목 위주의 ‘선별적 장기 투자’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Q2. 바이오 종목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연착륙 전망 속에서 실적보다 ‘기술력’과 ‘성장성’이 투자 기준으로 재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Q3. RNAi 기술이란?
RNA 간섭 기술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해 특정 질환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의 차세대 치료제 기술입니다.
Q4. 플랫폼 기술을 가진 바이오 기업이 왜 중요한가요?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응용이 가능해 장기 수익성과 확장성이 높으며, 글로벌 기술이전이 유리합니다.
Q5. 바이오주 투자 시 유의할 점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실제 수익화 가능성, 임상 진전, 파트너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 테마 접근은 위험합니다.
기술 중심 바이오주, 이제는 실적도 증명 중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제 기술 수출과 임상 진전을 바탕으로 한 기업들이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흐름은 바이오 산업의 체질 변화와 함께 투자 기준이 실적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에도 기술 기반 바이오 기업들의 선별적 투자가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