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주사 맞지 않아도 살이 빠진다?”
다이어트 시장을 뒤흔들 혁신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먹는 다이어트약’ 오르포글리프론이 FDA 신속심사 대상 후보로 떠오르며 내년 출시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간편한 복용법과 충분한 체중감량 효과까지 갖춘 이 약이 과연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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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사형을 대체할 게임체인저, 오르포글리프론
일라이릴리는 이미 '마운자로'라는 주사형 체중감량제로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주사제의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호소해왔죠.
이런 상황에서 ‘먹는 다이어트약’ 오르포글리프론은 매우 간편한 복용법으로 기존 주사제를 대체할 강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오르포글리프론은 평균 12.4%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주사형 마운자로의 20%보다는 낮지만, 알약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장점을 가집니다.
FDA 신속심사로 내년 출시 가능성 급부상
미국 FDA는 최근 '국가적 보건 위기' 해결을 위해 신속심사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기존에는 신약 승인에 10~12개월이 걸렸지만, 새로운 제도를 통해 이 기간을 단 1~2개월로 단축할 수 있게 되었죠.
일라이릴리는 오르포글리프론이 이 신속심사 기준 4가지 중 3가지를 충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이르면 2025년 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비만 치료제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폭발하는 시장 수요와 기업 실적 기대감
비만과 당뇨 치료에 대한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구형 약물의 등장은 환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복약 순응도 역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 속에 일라이릴리는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3분기 실적 또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31일 기준 주가는 2.17% 상승, 연초 이후 10.9%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경쟁 심화와 향후 과제
오르포글리프론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선 몇 가지 과제도 존재합니다.
경쟁 제약사들의 유사한 GLP-1 계열 경구약이 줄줄이 개발 중이며, 주가 밸류에이션도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이죠.
하지만 복용 편의성과 실질적인 효과가 소비자 선택을 좌우할 것이므로, 향후 시장 반응이 주목됩니다.
